자동등록기 등을 이용하여 타 사이트 등에 콘텐츠를 도배하는 현상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실제적으로 콘텐츠의 장악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체가 과연 누구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즉, 도배된 콘텐츠의 수명이 반영구적일 수 없으며 그 컨텐츠는 내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이죠.
자동등록을 하는 행위와 프로세스에 야기되는 기회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번 시작하면
투자한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점점 외부 의존적 성향이 되기 마련입니다.

지금 자신의 사이트에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은 내 주도권의 컨텐츠를 쌓아가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그렇게 인소싱 하는 것이 어렵다면, 아웃소싱이나 크라우드 소싱이 가능하도록 연구하는 형태가 되어야지..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전투"에 시간과 인력을 소진하다 보면 "전투"에서는 이겼으나 "전쟁"에서 지고 마는
경우가 생기기 쉽상입니다.

옛날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짧은 시간 동안 산속에 틀여박혀 무술의 숨겨진 비법을 전수받고서는
천하를 평정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영화 속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끈기있는 노력과 고민이 수반되지 않는 목표는, 욕심일 뿐입니다.